[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맞닿은 온타리오호의 미국 내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도록 했다. 캐나다와 무역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또 다른 도발성 조치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글라스 버검(Douglas Burgum) 미 내무장관에게 연방 지명 체계에서 온타리오호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 문서와 통신망에는 새 명칭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캐나다는 무역에서 오랫동안 우리를 착취해 왔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온타리오호 일부가 미국 영토에 속하고, 미국이 오대호 보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명칭 변경 이유로 들었다.
온타리오호는 미국과 캐나다가 나눠 관리하고 있다. 전체 수면 면적의 약 52%는 캐나다 쪽에 속한다.
캐나다는 명칭 변경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멜라니 졸리(Mélanie Joly)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우리는 언제나 온타리오호라고 부를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직후 멕시코만의 미국 내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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