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엘라 핵심 유전 10여곳 지분 확보 추진

美, 베네수엘라 핵심 유전 10여곳 지분 확보 추진

유전 지분 받고 석유기업 투자 확대…양국 세부 조건 협상 중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핵심 유전 지분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유전 10여 곳이 협상 대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주요 유전 지분을 미국이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약 3000억배럴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미국이 확보하는 석유 매장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유전 지분을 넘기는 대신 해외 석유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원유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협상은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 국무장관과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íguez)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이 이끌고 있다. 스티븐 밀러(Stephen Miller)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관여하고 있다.

양국 실무진은 지난달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만나 세부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베네수엘라 내부에서는 자국 천연자원을 미국에 넘긴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계약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악시오스는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 에너지부 장관이 다음 주 베네수엘라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기업의 현지 원유 생산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