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구름 속 '100년 미스터리' 풀릴까 外 [과학게시판]

금성 구름 속 '100년 미스터리' 풀릴까 外 [과학게시판]

‘혈액검사’만으로 대장암 조기 진단 가능성 열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옅은 노란색으로 보이는 금성의 구름. 이 구름을 이루는 작은 물방울을 한데 모으면 실제로는 어떤 색일까. 국제 공동연구팀이 약 100년 동안 풀리지 않은 금성의 수수께끼에 한 걸음 다가섰다.

국제 공동연구팀이 금성 구름에 밝고 어두운 무늬를 만드는 정체불명의 물질이 빛을 얼마나 강하게 흡수해야 하는지 구체적 수치로 알아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시돼 온 후보 물질 가운데 실제 가능성 있는 물질을 가려낼 기준이 마련됐다.

금성 구름 무늬 만드는 ‘미확인 물질’의 빛 흡수 특성 밝혀

금성의 구름 무늬의 정체가 플릴 수 있을 것인지 눈길을 끈다. [사진=NASA]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장석복) 행성대기 그룹 이연주 CI와 미국 응용분자진화재단(FfAME) 얀 스파체크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은 금성 관측자료와 빛의 흡수량을 계산하는 모델을 결합해 금성 구름방울을 이루는 액체가 자외선과 가시광선을 얼마나 흡수하는지 계산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확인 흡수물질의 후보 물질이 충족해야 할 빛의 흡수 효율과 농도 조건을 제시했다.

가시광선으로 본 금성은 대체로 옅은 노란색이다. 자외선으로 관측하면 상층 구름과 함께 이동하는 밝고 어두운 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과학자들은 약 100년 전부터 햇빛을 흡수해 이러한 무늬를 만드는 물질을 추적해왔다. 그 화학적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동안 철이나 황을 포함한 무기물부터 다양한 유기물까지 여러 후보가 제안됐다. 각 후보가 실제 관측과 부합하는지를 판단할 정량적 기준이 부족했다.

이연주 CI는 “금성의 구름 입자는 햇빛을 매우 효과적으로 산란하기 때문에 우주에서 관측한 밝기를 실험실에서 측정한 액체의 흡수 특성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며 “빛의 산란과 흡수를 모두 고려해 금성 구름방울의 액체 자체가 빛을 얼마나 강하게 흡수해야 하는지를 정량적으로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혈액검사’만으로 대장암 조기 진단 가능성 열려

대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3위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5% 이상이다. 번거로운 대장암 검진 과정 때문에 암을 늦게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혈액을 이용한 대장암 진단검사가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변을 직접 채취하거나 검사 전 장을 비우는 등 기존 검진의 불편한 과정 없이 채혈만으로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홍승욱 교수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혈액검사만으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세포유리DNA 혈액진단법’으로 대장암 환자와 정상 대조군 1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진단 민감도가 90.4%에 달했다.

친환경 선박시대 앞당길 차세대 배기가스 정화기술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이 기존 배기가스 정화 장치의 단점을 극복한 고효율 배기가스 정화기술을 개발했다. 생기원 울산기술실용화본부 저탄소에너지그룹 임동하 수석연구원 연구팀은 ‘금속 지지체(Metallic substrate) 스마트 촉매 플랫폼’을 구현해 기존 장치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선박 배기가스 정화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금속 지지체 촉매 모듈을 1메가와트(MW)급 선박 엔진에 적용한 육상 실증 결과 엔진 출력 75% 조건에서 질소산화물(NOx) 98.8%, 아산화질소 72.1%가 감소하는 우수한 성능이 입증됐다. 1MW급 선박 엔진 운전 조건 하에서의 국내 첫 실증 사례로, 촉매 사용량도 기존 세라믹 지지체 대비 약 55%, 모듈 수 24%, 반응기 부피 30%가 감소해 제작 비용과 설치 공간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태양전지 속 미세한 틈새, 두 분자의 협업으로 메웠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실 홍성준 박사 연구팀이 울산과학기술원(박영석 교수), 군산대(이경구 교수)와 공동으로 역구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는 '쌍분자 패시베이션'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결함을 없애기 위해 표면에 아주 얇은 분자층을 코팅하는 패시베이션(표면 안정화) 기술을 주로 활용해 왔다. 연구팀은 결함을 메우기 위해 한 가지 분자만 쓰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결합 특성을 가진 두 가지 유기 분자를 조합하는 쌍분자 기법을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된 태양전지는 24.6%의 변환효율을 기록했다. 표면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군(21.21%)보다 높은 수치다.

미국서 한국의 ‘뇌 장치’ 원격 조절

미국 시카고에서 한국 대전에 있는 초소형 뇌 이식 장치를 인터넷으로 원격 조절한다. 한국 연구팀이 세계 어디서든 약물을 전달하고 빛으로 뇌 신경세포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무선 장치를 개발했다. 거리와 장소의 제약을 넘어 뇌 질환의 장기 연구와 미래 치료기기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총장 배충식) 전기및전자공학부 정재웅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의과대학 김화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약물 전달, 빛 자극, 무선 통신, 인터넷 원격 제어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선 뉴럴 임플란트(뇌 이식 장치)​를 개발했다.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운영 주체 KISTI로 이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는 27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사이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ntegrated R&D Information System, IRIS) 사업과 운영조직 이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IRIS 운영과 고도화는 KISTI가 주도해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IRIS가 연구자들이 사용하기 유용한 종합 연구지원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내년부터 4대 연구지원시스템(IRIS, Ezbaro, RCMS, NTIS) 통합, AI기반 연구행정지원서비스 도입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KSTAR, 한-EU 협력으로 미래 핵융합로 운전기술 검증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오영국)은 유럽 주요 핵융합 연구기관과 손잡고 미래 핵융합로 운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KSTAR 텅스텐 환경 장시간 플라즈마 공동연구 실행계획(Project Plan)’에 서명했다.

이번 공동연구에는 핵융합연을 비롯해 EUROfusion 컨소시엄 소속 기관인 프랑스 CEA 카다라슈, 이탈리아 ENEA 프라스카티 연구센터, 독일 막스플랑크 플라즈마물리연구소(IPP) 가르힝, 핀란드 국가기술연구센터(VTT)가 참여한다.

제 17대 인하대 총장에 최기영 교수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사장 성용락)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인하대 총장에 최기영(62)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4년이며 다음 달 1일부터 2030년 8월 31일까지다.

최기영 신임 총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항공공학과 석사,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인하대 국제화사업단장, 교학부총장 등을 역임하며 고등교육 발전과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해 왔다.

AI 연구 위한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 본격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 KISTI)은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 활동에 AI와 클라우드 자원을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데이터교환노드(NDeX)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가데이터교환노드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는 다수의 중간기점을 거치는 기존 공공 인터넷망과 달리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과 국가데이터교환노드를 통해 공공·연구기관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고성능 AI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최근 상황에 발맞추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예산, 시간, 공간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외부 상용 클라우드 자원 활용 시 나타나는 데이터 전송 병목과 보안 위협 등의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KAIST, 글로벌 기업과 ‘자율실험실’ 구축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AI와 로봇이 실험을 설계·수행하는 ‘자율실험실(Autonomous Lab)’ 연구를 글로벌 협력으로 구축한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과 손잡고 과학 연구와 신약개발의 속도를 높일 차세대 자율형 연구허브 ‘SHARE Hub’를 구축한다.

KAIST(총장 배충식)는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 ‘SHARE Hub’ 구축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6일 체결했다.

인공위성 핵심부품개발 우주기업 분야 ‘제10차 SOS 간담회’ 개최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은 27일 텔레픽스(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를 방문해 국내 위성 핵심 부품 개발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함께 ‘제10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우주시장의 성장과 민간 중심의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대응해 국내 위성핵심부품 개발기업의 애로 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국산화 기술 개발부터 우주실증 등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광주과학관, 공공서비스 혁신 위한 ‘공공 고객가치 혁신 협의체’ 참여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대국민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5개 공공기관이 함께하는 ‘공공 고객가치 혁신 협의체’에 지난 26일 참여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협의체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 서비스 혁신 방안을 모색하고자 발족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을 비롯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코레일유통,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국장애인개발원 등 국민 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5개 주요 공공기관이 뜻을 모았다.

국립과천과학관, ‘다시ON 전시품’ 사업 추진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충원)은 기존 전시공간에서 활용을 마친 전시품을 새로운 기관으로 이전해 다시 전시될 수 있도록 하는 ‘다시ON 전시품’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23년부터 ‘다시ON 전시품’을 통해 전시품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 소개하고 수요기관의 신청을 받아 3년 동안 총 53점의 전시품을 새로운 기관으로 이전해 왔다. 올해 4년째를 맞아 4개 기관(강서별빛우주과학관 등)에 ‘같은 부피 다른 무게’ 등 10점의 전시품을 이전할 예정이다.

KBSI 이영호 박사, 2026년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 이사장상 수상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직무대행 황금숙, KBSI)는 알츠하이머병과 루게릭병 등 난치성 질환의 핵심 병리 현상인 ‘단백질 응집’의 원리를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이영호 박사의 연구성과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2026년 출연연 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돼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발표했다.

5G 현장적용 협력 강화와 6G 미래철도통신 선제 논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26일 서울역 인근 그랜드센트럴에서 ‘제5회 철도운영기관 철도통신 기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교통공사, 공항철도 등 철도운영기관의 통신과 응용분야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해 철도통신 분야의 주요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 적용, 미래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