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무파업 깨지나…포스코 노조 9월 9일 부분파업 예고

58년 무파업 깨지나…포스코 노조 9월 9일 부분파업 예고

광양·포항제철소 각각 1개 공장서 48시간 부분파업 예고
다음 달 1일부터는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연장근로 거부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노조가 다음 달 광양·포항제철소 각각 1개 공장에서 48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다. 파업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포스코의 58년 무분규 기록이 깨질 전망이다.

김성호 포스코 노동조합 위원장. [사진=포스코노동조합]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는 이날 '쟁의대책위 지침 7호'를 내고 다음 달 9일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각각 1개 공장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부서를 대상으로 연장근로 거부에 들어간다. 정규근로시간 외 모든 연장근로를 비롯해 긴급서비스 호출, 휴일 대기근무, 대근 및 기타 소정근로시간 외 추가근로를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광양제철소에서는 열연부·냉연부·도금부·전기강판부·EIC기술부·압연설비1부·압연설비2부·설비기술부가 연장근로 거부 대상이다.

포항제철소는 열연부·선재부·전기강판부·후판부·냉연부·STS압연부·EIC기술부·압연설비1부·압연설비2부·설비기술부가 참여한다. 다만 일부 필수 인력은 연장근로 거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조합원 97.09%가 참여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92.2%의 찬성을 얻은 바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으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부터 모두 여섯 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목표 달성 조건 없는 기본급 1.5% 인상과 격려금 250만원, 명절상여금 연 20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을 포함한 안을 제시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