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학생들이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정책 참여 주체로 나섰다.
경기도 안성교육지원청은 지난 26일 안성시의회에서 ‘2026 안성학생자치연합회(청소년교육의회) 안성시의회 정책 제안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벽깨기’ 협력의 취지를 지역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고 교육지원청과 시의회, 청소년 간 경계를 넘어 지역의 교육·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생들을 단순히 정책의 대상이나 수혜자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지역사회 현안을 직접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참여 주체로 세웠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안성학생자치연합회 소속 청소년교육의회 학생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의제를 직접 발굴하는 단계부터 자료 조사와 관계기관 방문, 인터뷰, 토론에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정책제안서를 작성하고 시의회에서 직접 발표하는 과정까지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단순한 의회 견학이나 일회성 정책 체험을 넘어 학생들의 의견이 지역사회 정책 논의 과정에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도 이번 발표회의 특징이다.
학생이 지역의 문제를 찾아 정책을 제안하면 시의원이 이를 듣고, 교육지원청이 학생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협력 방식이다. 교육지원청은 이를 통해 경기교육이 강조하는 ‘벽깨기’의 의미를 학생자치와 지역정책 참여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지역사회의 실제 문제와 연결하고, 조사와 토론을 거쳐 해결책을 제시하는 과정 자체가 학생 주도 교육의 중요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우 교육지원청장은 “교육지원청과 시의회, 지역사회가 각자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벽을 허물어 학생들의 목소리에 함께 귀 기울이는 것이 ‘벽깨기’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학생들이 지역 문제를 직접 발견하고 조사해 제안한 생각들이 실제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안성시의회 및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의 ‘벽깨기’ 정책 방향과 연계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경계를 낮추고 학생들의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성시와 안성시의회를 비롯해 지역 대학과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교육자원과 협력하고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학생 주도형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성=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