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음원 스트리밍 '바이브' 8년 만에 서비스 종료

네이버 음원 스트리밍 '바이브' 8년 만에 서비스 종료

오는 12월 31일 종료⋯신규 가입·결제는 11월 27일부터 중단
"시장 경쟁 심화 등 사업 환경 변화에 서비스 종료 결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음원 스트리밍 '바이브'가 올해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8년 서비스를 선보인 지 8년 만이다.

네이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 [사진=네이버]

27일 네이버 바이브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오는 12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기존에 결제한 멤버십은 서비스 종료일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신규 가입과 결제는 11월 27일부터 중단된다.

2018년 6월 출시된 네이버의 바이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 KT의 지니뮤직 등과 함께 대표 토종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꼽혔다. 바이브는 한때 네이버 멤버십 구독자에 콘텐츠 혜택으로 제공되기도 했다. 2020년 5월에는 이용자가 재생한 음악의 아티스트(창작자)에게 이용료를 배분하는 '인별 정산방식(내돈내듣·내가 낸 돈은 내가 듣는 음악에)'을 도입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국내 플랫폼과의 경쟁, 유튜브 뮤직의 한국 시장 확대 등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바이브의 사용성이 감소한 데 따라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올해 6월 바이브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6만명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유튜브 뮤직이 851만명, 멜론이 713만명 수준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신규 플랫폼 확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등을 고려해 서비스 제공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비스 종료 후에는 바이브 앱에서 구매했던 MP3 파일 다운로드와 재생을 할 수 없다. 네이버는 서비스 종료 전 PC 등 다른 기기로 MP3 파일을 내려받거나 복사해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