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KTX 낙상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가 거센 여론 역풍을 맞았던 유튜버 박위가 서울시 홍보대사에서 자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뉴스1 등에 따르면 박위는 최근 서울시 측에 홍보대사 사임 의사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뉴스1에 "(박위) 본인이 최근 상황에 부담을 느껴 고심 끝에 자진해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박위의 사임 의사를 전달받은 시 측은 관련 규정을 검토해 내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박위는 자신이 KTX에서 하차하다가 경사로에서 넘어졌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 사회복무요원이 경사로를 고정하기 위해 이를 발로 밟고 있었고 박위의 휠체어 바퀴가 요원 발에 걸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해당 요원은 박위에게 즉시 사과했다.
1주일 뒤 박위는 해당 장면이 담긴 CCTV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그러면서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하셨지만 순간적으로 납득되지 않았다"며 "사회복무요원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 경사로에 발을 올려놓은 행동이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여론은 들끓었다. 해당 복무요원의 고의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또 사과까지 받았음에도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까지 구해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은 과한 행동이라는 지적과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되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중하게 사과하셨던 근무자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박위를 향한 비판 여론은 이어졌고 박위의 특강 및 토크콘서트 등 강연도 잇따라 취소됐다. 또한 박위가 서울시 홍보대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검토 민원까지 접수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