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두의 AI' 청사진 공개…직방·EBS·무신사 등 6000만 서비스 접점 연결

KT, '모두의 AI' 청사진 공개…직방·EBS·무신사 등 6000만 서비스 접점 연결

범용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공공·교육·금융·쇼핑·주거 서비스 연결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 첫 독립을 앞둔 직장인 A씨는 '모두의 AI'를 통해 직방의 매물 정보를 바탕으로 '월세 예산과 출퇴근 30분 이내' 조건에 맞는 집을 추천받고 관리비와 교통편까지 비교해 계약을 마쳤다. 이후 '모두의 AI'는 이전 상담 내용과 계약 이후 상황을 기억해 전입신고와 주소 변경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관련 행정 절차 진행을 제안했다. A씨는 전입신고와 우편물 주소 변경, 공과금 이전 등 이사 후 필요한 절차를 한 번에 처리했다.

KT 사옥 전경. [사진=KT]

KT는 국내 대표 AI 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국민의 일상으로 확산하는 '모두의 AI' 범용 서비스 모델을 27일 제시했다.

'모두의 AI'는 앱과 웹으로 출시된다. 이용자의 질문과 목적을 이해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공공 AI 에이전트와 교육·금융·쇼핑·주거 등 분야별 전문 AI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다.

KT 컨소시엄은 '모두의 AI' 앱을 대국민 AI 활용의 핵심 플랫폼으로 구축한다. 종합 검색 포털 '다음'과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 접점, KT의 지니TV 등에도 '모두의 AI' 기능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새로운 앱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기존에 이용하던 서비스 안에서 동일한 AI 경험을 이용할 수 있다.

KT 컨소시엄에는 다음과 무신사, 직방, EBS, 매스프레소, BC카드, 커넥트웨이브, 딥서치, 솔트룩스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의 서비스 접점은 합산 6000만 이상 규모다.

'모두의 AI'는 이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관심사와 일정, 진행 중인 과업 등을 기억하는 개인화 메모리 기능을 제공한다. 단순 검색과 답변을 넘어 분야별 전문 서비스를 연결해 실제 과업을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현한다.

포털 '다음'의 검색 역량도 결합한다. 최신 정보 탐색부터 검색·추천·개인화, 전문 서비스 연계까지 하나의 AI 경험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첫 독립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직방의 매물 정보를 기반으로 월세 예산과 출퇴근 시간 등을 고려한 집을 추천받고 관리비와 교통편까지 비교할 수 있다. 계약 이후에는 이전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전입신고와 주소 변경, 공과금 이전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먼저 제안받아 처리할 수 있다.

자녀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과학 수업에서 달과 지구의 움직임을 어려워할 경우 연령과 학습 수준에 맞춰 개념을 설명하고 EBS·콴다의 관련 콘텐츠를 추천한다. 필요하면 3D 시각화 자료도 생성해 학습을 돕는다.

소상공인이 최근 매출 감소 원인을 묻는 경우에는 시장·소비 정보를 바탕으로 참고할 만한 요인과 개선 방향을 정리한다. 이용 가능한 지원 정책과 신청 자격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류와 절차도 안내한다.

KT 컨소시엄은 Solar(업스테이지), Motif(모티프테크놀로지스), LUXIA(솔트룩스), VARCO(NC AI), 믿음(KT) 등 복수의 국산 AI 모델을 활용한다.

리벨리온의 국산 NPU와 래블업·베슬AI의 GPU 운영 최적화 기술 등 국내 AI 기업의 기술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한다.

KT는 한국어와 추론, 장문 이해, 전문지식, 멀티모달 등 각 모델의 강점을 이용자의 실제 과업에 맞게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에게는 하나의 AI 서비스로 제공하면서 국내 AI 기술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활용되고 성장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KT 컨소시엄은 '모두의 AI'를 국내 AI 생태계의 시장이자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국내 AI 모델과 에이전트, 전문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AI 기업에 대한 GPU 자원 지원과 투자, 사업 협력도 확대한다.

6000만 이상 규모의 디지털·생활 접점과 전국 KT 유통망, IT서포터즈 등 오프라인 역량도 활용한다. AI 체험과 교육, 대국민 홍보를 확대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의 AI 활용도 지원한다.

큰 글씨·간편 모드와 음성 입출력, 다국어 지원 등 접근성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상무는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완성된 AI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그 경험을 하나의 서비스 안에 가두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사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로 AI를 확장해 언제 어디서 시작하든 필요한 AI와 전문 서비스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