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인명피해 확산…실종 826명·사망 165명(상보)

네팔 대홍수 인명피해 확산…실종 826명·사망 165명(상보)

실종자 하루 새 340여명 늘어...외국인만 600명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지난 26일 네팔 북부 히말라야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826명이 실종됐다. 사망자는 최소 165명이다.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다.

네팔 누와콧(Nuwakot) 지역의 트리술리 바자르(Trishuli Bazar)에서 돌발 홍수가 발생한 후, 주민들이 진흙물에 일부 잠긴 주택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6.08.26 AFP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은 전날 북부 바그마티주를 덮친 홍수로 82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최소 165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하루 만에 크게 늘었다. 전날 한때 484명으로 집계됐지만 신고가 이어지면서 340여명 증가했다.

실종자 가운데 외국인은 약 600명이다. 인도와 미국,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 28개국 국민이 포함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다.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들이다.

아비 나라얀 카플레(Abhi Narayan Kafle) 네팔 경찰 대변인은 "수색을 재개했다"며 "더 많은 시신이 수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교량 80개가 파손됐다. 도로 약 40㎞도 유실되거나 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군인 등 보안요원 83명도 실종됐다.

네팔과 접한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됐다. 이 중 외국인은 260명이다.

네팔과 티베트의 실종자를 합치면 1300명이 넘는다.

홍수 원인으로는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빙하와 암석 붕괴 가능성이 거론된다. 빙하가 무너지면서 대량의 물이 한꺼번에 흘러내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빙하 감소가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 중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