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장서 과학 놀이터로…부산과학관 야외공간 확 바뀐다

물놀이장서 과학 놀이터로…부산과학관 야외공간 확 바뀐다

12억 투입…2천199㎡ 규모 전면 개선
미스트·모노레일 등 놀이하며 과학 원리 체험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활용돼 온 국립부산과학관 야외전시장이 계절에 관계없이 과학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단순 놀이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움직임과 놀이 과정에서 물리 원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간과 전시물을 새롭게 구성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25일부터 야외전시장 개선 공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내년 1월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전체 개선 면적은 2천199㎡로 사업비 약 12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 야외 공간을 과학 체험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과학관 개관 이후 운영돼 온 물놀이장과 과학 체험 놀이터의 기능을 재정비하고, 기후와 계절에 따른 이용 제약도 줄이는 방향으로 시설을 바꾼다.

‘사이포그그라운드(SCI-FOGROUND)’ 조감도. [사진=국립부산과학관]

새 공간은 크게 ‘사이포그그라운드(SCI-FOGROUND)’와 ‘사이언스파크(SCIENCE PARK)’로 구성된다.

사이포그그라운드는 미스트 시설과 놀이기구를 결합한 형태다. 여름철 미세 물방울을 활용해 야외 활동의 불편을 줄이고, 운송을 주제로 한 체험시설을 통해 놀이와 과학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대표 시설인 ‘자가발전 모노레일’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움직여 동력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에너지 전환과 운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그물 놀이공간과 트램펄린 등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놀이 과정 곳곳에는 공기의 흐름과 회전, 마찰, 착시 등 과학 개념도 적용된다. 별도의 설명을 읽는 방식보다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언스파크는 기존 전시물의 체험 요소를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설을 새롭게 배치하고 일부 전시물을 제작해 물리 현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슝슝 스카이 레이서’에서는 놀이기구의 움직임을 통해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관계를 비롯해 가속과 마찰, 저항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쿵쾅쿵쾅 굴림수레’는 회전축의 중심이 치우친 편심축을 활용한다. 수레의 회전운동이 상하운동으로 바뀌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동차 엔진이나 자전거 부품 등에 활용되는 기계 원리까지 연결해 이해할 수 있다.

과학관은 시설 개선 과정에서 안전성도 강화한다. 전시물 사이의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를 조정하고, 야외 환경에 적합한 바닥재를 적용하는 한편 각종 안전검사 절차도 준수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에는 야외전시장 인근 꼬마기차 운행도 중단된다. 과학관은 공사 구역에 대한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관람객의 불편과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송삼종 국립부산과학관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간을 조성해 어린이와 가족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야외 과학문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