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산 기자] 정부가 대구경북을 AI로봇 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구미시도 미래산업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정부는 대경권의 미래 성장엔진으로 AI로봇, 반도체소재부품,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 4개 산업을 선정하면서 대구·경북을 첨단 소재·부품과 AI로봇 중심의 산업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대 메가프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준비해 온 미래 산업 전환 전략이 정부의 국가산업 육성 방향과 맞물리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보고 “산업구조 전환과 미래 성장동력 육성 전략이 국가의 산업 정책 방향과 정확히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미 반도체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첨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는데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첨단로봇 융합도시 비전 선포 △로봇 직업혁신센터 구축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 단지 지정 신청 등 미래 로봇산업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왔다.
특히 올해 들어 구미는 반도체 중심의 제조 도시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AI 데이터센터가 결합된 미래 제조 혁신 거점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어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구미에 총 19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이후 휴머노이드 양산체계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들어 시장을 단장으로 70명 규모의 첨단 산업 혁신TF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정부 정책과 기업 투자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에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과 함께 피지컬 AI 기반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구미시는 단순히 대기업의 생산 시설을 유치하는 데서 나아가 지역 로봇 기업의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와 시장진입까지 지원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삼성 등 대기업의 투자가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셈법이다.
시는 27일부터 이름을 바꾼‘로봇AI교육혁신센터’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대거 양성해 첨단 산업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이 센터에서 그 동안 4,400여명의 전문 인력을 키워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경권 성장엔진으로 선정된 산업들은 구미가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미래 성장동력과 맞닿아 있다”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국가정책과 기업의 투자가 실제 기업의 성장과 시민의 일자리로 연결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시장은 특히 “대기업 투자와 지역 기업의 공급망 참여를 확대하고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 산업단지 조성을 연결해 구미가 새로운 산업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약 준비를 마친 구미시는 앞으로 대경권 4대 성장엔진과 연계한 국가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를 수용할 산업용지 확보와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구미=황금산 기자(goldmt25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