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평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과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학교만의 과제가 아닌 지역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확장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26일 강상면 모들카페에서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상호존중·상호책임의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 사이의 이른바 ‘벽깨기’를 통해 지역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 현장과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학교에서 실시하는 각종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에는 지역 주요 유관기관 담당자 10여 명이 참석해 2026학년도 기관별 교육 및 인식개선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이를 토대로 기관별로 분산된 사업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2027학년도에도 지속할 수 있는 지역 단위 교육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학교폭력과 교육활동 침해를 사후 대응 중심으로 접근하기보다 예방과 관계 회복에 무게를 둔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주요 논의 과제는 찾아가는 교육활동 침해·학교폭력 예방교육을 비롯해 예방교육 전문가 인재풀 공동 활용과 전문성 강화, 인식개선을 위한 지역 합동 캠페인 추진 등이다.

또 기존 ‘민감성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화를 통한 화해’로 예방교육의 방향을 확장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학생과 학교 구성원 간 갈등 상황에서 상호 존중과 책임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기관별로 보유한 예산과 전문인력, 교육 프로그램, 시설 등 지역 자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연계하는 방안도 협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를 통해 학교별 여건에 따른 예방교육 지원 격차를 줄이고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지원청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유관기관 간 상시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협의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기관별 역할과 자원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지역 교육협력 네트워크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협의 결과는 2027학년도 교육활동 보호와 학교폭력 예방교육 관련 사업계획에도 반영된다. 교육지원청은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구체화해 학교 현장에 필요한 예방교육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미경 교육지원청장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지역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다각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지역 자원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학교 현장에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예방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 유관기관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인적·물적 자원의 연계와 공동 활용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상호존중과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 교육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