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문자·알림톡, 이메일 등으로 나뉘어 있던 기업 고객사 메시징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다. 여러 채널을 함께 사용하는 고객이 각각의 서비스를 따로 신청하고 관리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조치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9월 17일부터 대량 이메일 발송 서비스 '클라우드 아웃바운드 메일러(Cloud Outbound Mailer)'를 '심플 앤드 이지 노티피케이션 서비스(SENS)'에 통합한다.
클라우드 아웃바운드 메일러는 기업의 대량 이메일 발송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SENS는 SMS·LMS·MMS와 국제 문자, 카카오 알림톡·브랜드 메시지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고객 알림, '멀티채널'로 전환⋯발송 인프라 '일원화'
두 서비스는 기업이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사용한다는 목적은 같다. 하지만 그동안 별도의 콘솔과 API, 권한 체계로 운영됐다. 문자와 이메일을 함께 사용하는 기업은 두 서비스를 각각 신청하고 관리해야 했으며, 발송 이력과 이용 요금도 따로 확인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기업들은 고객에게 전달할 내용과 비용 등에 따라 발송 채널을 나눠 사용하고 있다. 회원 인증에는 문자를, 주문·배송 안내에는 알림톡을 활용하고 명세서와 리포트, 마케팅 정보 등은 이메일로 보내는 방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최근 고객사의 알림 운영 방식은 하나의 채널에 의존하기보다 문자·알림톡·이메일을 상황과 비용에 따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채널' 형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채널별로 흩어져 있던 발송 인프라를 하나의 서비스로 모으는 것이 이번 통합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API·요금 유지⋯통합 관리 기반 마련
통합 이후 이메일 발송 기능은 SENS 안에 포함된 프로젝트 형태로 제공된다. 기업 고객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문자와 알림톡·브랜드메시지, 이메일을 모두 발송할 수 있다. 새로운 채널을 추가할 때마다 별도 서비스를 신청하고 인증·권한 체계를 다시 설정하는 작업도 줄어든다.
기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도메인, 발신 주소, 템플릿 등 발송 환경은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이용 고객이 서비스 통합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과금 항목과 단가, 이용 요금 정책 역시 유지된다.
다만 청구서에는 이용 요금이 문자메시지(SMS), 비즈메시지(BizMessage), 이메일(MAIL) 그룹으로 나뉘어 표시된다. 기업 고객은 별도의 집계 작업 없이 채널 별 비용을 확인해 효율적인 비용 배분과 발송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기존 클라우드 아웃바운드 메일러의 통계와 구독 관리 페이지, 개인정보 동의 이력 확인 등 일부 기능은 통합 과정에서 종료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통합 이후 문자와 알림톡, 이메일을 아우르는 발송 이력과 통계 관리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통합의 의미는 당장의 기능 변화보다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위한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며 "문자·알림톡·이메일을 아우르는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