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인재경영’ 속도…교육 투자 4년 새 5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인재경영’ 속도…교육 투자 4년 새 5배

1인당 교육비 28만원→144만원
안전교육도 강화⋯지난해 안전·보건·공정설비에 3082억원 투자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임직원 교육 투자를 확대하고 직무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26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는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과 함께 기업문화팀을 신설하고 인재경영을 강화해 왔다. 2024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션과 핵심가치를 발표한 이후에는 이를 조직에 내재화하는 한편 직무 전문성·리더십·글로벌 역량·AI·안전 분야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 투자 규모도 꾸준히 늘었다. 고려아연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총 교육시간은 12만2315시간으로 2021년 6만1538시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교육시간도 40시간에서 59시간으로 늘어나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비 증가 폭은 더 컸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교육비는 2021년 28만1000원에서 지난해 143만6000원으로 약 5배 늘었다.

교육 방식도 직무와 직급에 맞춰 세분화하고 있다.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과 공동 운영한 '고려아연·계열사 리더십 아카데미'에서는 7개월간 경영이론과 액션러닝을 병행했으며 온산제련소 반장·부반장 30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 관리자 리더십 교육도 진행했다.

해외 사업 확대에 맞춘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제련소 건설 등 해외 사업이 확대되면서 외국어 교육과 실무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현장의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자체 교육도 운영한다. 'KZ 설비아카데미'를 통해 현장 엔지니어와 기능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비 원리와 이상 현상 진단, 고장 대응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교육하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AI 활용 역량 확보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진행한 'AI 노바투스 아카데미아'에는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AI 기초 이론뿐 아니라 공정 데이터 기반 환경설비 이상 운전 탐지와 설비 예지보전 등 현장 적용 과제도 도출했다.

안전교육도 인재 육성의 핵심 축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2월 온산제련소에 약 680㎡ 규모의 안전체험교육장을 마련하고 가스 폭발과 추락, 화재 등 실제 현장의 위험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설비 40여종을 구축했다.

지난해 안전보건 교육시간은 7만7867시간으로 2021년 4만7065시간보다 65.4% 증가했다. 안전·보건과 공정설비 안정화에 대한 투자도 지난해 3082억원으로 2021년 1441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미션과 핵심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최고경영진과 임직원이 직접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 '이음의 장' 등을 통해 구성원 간 공감대를 높이고 조직을 하나의 팀으로 묶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려아연은 핵심광물 공급망과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만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기업문화팀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의 인재경영 방침에 따라 구성원의 성장을 위한 교육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개인의 역량 강화와 조직 경쟁력 향상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고려아연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