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이마트가 서울에 처음으로 '스타필드 마켓'을 선보인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에서 벗어나 외식과 문화, 휴식 콘텐츠를 한 공간에 넣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오프라인 혁신 전략을 서울 핵심 상권으로 확대한다.

이마트는 서울 월계점을 전면 리뉴얼한 '스타필드 마켓 월계점'을 27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2024년 죽전을 시작으로 일산·동탄·경산에 이어 다섯 번째 점포이며 서울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월계점은 스타필드 마켓 최초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동시에 품었다. 이마트가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 일상 장보기를 담당하고 트레이더스와 대형 전문점, F&B 등을 결합해 한 번 방문했을 때 소비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힌 구조다.
핵심 타깃은 3040 가족 고객이다. 이마트는 약 180평의 휴식·문화 공간을 확보하고 '햇빛광장', 157평 규모 '북 그라운드', 연령별 '키즈 그라운드'를 연결했다. 스타벅스와 영풍문고, 챔피온 키즈카페, 문화센터도 인접 배치했다.
먹거리와 패션·뷰티 콘텐츠도 대폭 손봤다. F&B 브랜드의 약 80%를 재편하고 올리브영은 기존 대비 3배 규모로 키웠다. 신세계팩토리스토어와 데카트론, ABC마트에 이어 11월에는 300평 이상 규모의 유니클로와 무인양품도 추가된다.
이는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에서 오프라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머무는 경험'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식품 구매만을 목적으로 방문하던 대형마트에 외식과 놀이, 문화 콘텐츠를 추가해 방문 빈도와 체류시간을 동시에 높이는 방식이다.
이마트가 월계점을 서울 첫 스타필드 마켓으로 택한 것은 기존 점포의 높은 집객력과 동북권 배후수요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스타필드 마켓 4개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이마트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돈 만큼, 검증된 리뉴얼 모델을 서울 핵심 점포로 확장하는 의미도 있다.
월계점은 노원·성북·도봉 등 약 140만명의 서울 동북권 배후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향후 GTX-C와 동북선 개통, 인근 주거 개발 등도 추가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이마트 관계자는 "월계점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를 모두 품은 스타필드 마켓으로 오프라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포"라며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생활밀착형 복합 쇼핑공간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