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찰 개혁을 지시한 데 대해 "거창한 경찰개혁을 외치기 전에 경찰청장부터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경찰청장 임명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찰에 권력을 몰아준 것이 민주당인데 이제 와서 경찰 개혁을 지시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취지는 검찰 권력을 축소하는 데 있었고 많은 전문가가 잘못 접근하면 경찰 권력이 비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은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찰 해체, 보완수사권 폐지를 밀어붙였다"며 "검찰을 때려잡는 데 혈안이 돼 경찰에 권력을 몰아준 것이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청장 공석 문제도 거론했다. 정 원내대표는 "경찰이 1년8개월째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재명 정권은 별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경찰청장 임명을 미루고 있다"며 "국가의 치안을 책임질 경찰청장을 임명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 아니냐"고 말했다.
최근 제주 실종 사건을 둘러싼 여권의 대응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본인들이 경찰 시스템을 망쳐놓은 데 대한 반성문을 써도 모자랄 판에 여론과 정권의 안위만 신경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대한 우려와 불신은 갑자기 터진 병이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 이후 문제가 누적돼 이제 터져 나온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근본적인 경찰 개혁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경찰에 권력을 몰아주고 나서 누더기식으로 개혁하는 이재명 정권식 땜질 처방이 아니라 수사 시스템 등 전반을 점검하는 구조적 처방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