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은행권의 육아지원제도 활용법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적극 활용하는 은행이 있는가 하면 단축근무나 자체 유연근무가 활성화된 곳도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은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 등에 따라 직원들이 주로 활용하는 육아 지원제도에 차이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만 1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약 4시간 근무하는 ‘맘편한 4hours’ 제도를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육아휴직 후 복직 시 풀타임 근무로 바로 복귀하기보다 단축근무 형태로 일하며 적응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며 “직원 상황에 맞게 유동적인 시간 조율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육아기 단축근무제 사용자 수는 지난해 220명, 2024년 130명, 올해 상반기 200명으로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단축근무보다 육아휴직이나 사내 유연근무 제도가 활성화 돼 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전체 육아휴직 사용률은 51.02%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5.85%로 4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육아휴직이나 다양한 사내 유연근무를 각자 여건에 맞게 선택해 활용하고 있다”면서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직원을 위한 입학기 단축근무(1시간), 저학년 대상 출근시간 조정(30분) 등 사내 단축근무 프로그램을 다수 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재채용 조건부 육아퇴직’, 하나은행은 육아기 단축근무를 허용하는 ‘맘투게더’ 등을 다양하게 운용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대체인력 수급 여건과 사내 유연근무 트랙이 다양한 만큼 각 행의 특성에 맞춘 일·가정 양립 지원책이 현장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정착하느냐가 향후 과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