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지방법원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돼 법관 등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6일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쯤, 청주지법 민사과 공용 메일로 ‘주의, 폭탄을 설치했다’는 제목의 메일이 수신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메일 작성자는 “현실에 절망했다. 그래서 청주지법과 그 주변에 사제 폭탄을 설치했다”며 “이날 오후 1시34분부터 오후 7시30분 사이에 폭발한다”고 썼다.

또 “목소리 없는 이들의 목소리에 힘을, 사랑 없는 시대에 사랑을, 새로운 시대를, 테러로 바꿀 수밖에 없다”며 “사법부는 의지가 있는가. 이제 끝내자. 이렇게 삭막한 세상을”이라고 적었다.
청주지법은 이날 오전 11시5분쯤 구내 방송을 통해 법관과 직원들에게 의심 물질 확인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의심물 확인 시 신속한 신고와 대피를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법원 청사 내부에서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작업은 이날 오후 2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찰은 메일 발신자의 신원과 폭발물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