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이란 경제압박에도 국제유가 3%대 급락…"공급 영향 제한적"

美 대이란 경제압박에도 국제유가 3%대 급락…"공급 영향 제한적"

브렌트유 3.9%·WTI 3.1%↓…中 2차 제재 여부도 불확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당장 원유 공급을 크게 줄일 수준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도 다소 낮아졌다.

25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해변 인근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보이고 있다. 2026.8.25 [사진=REUTERS/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3.59달러(3.89%) 내린 배럴당 88.58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65달러(3.12%) 떨어진 배럴당 82.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은 전날 이란에 대한 경제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구체적인 제재 대상 국가와 시행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관련국이 새 조치에 대비할 시간도 주겠다고 했다.

미국의 제재가 실제 원유 공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투자은행 ING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까지 2차 제재할지가 불확실하다고 봤다.

은행 ANZ도 제재 시행 시점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당장 원유 공급을 줄일 만한 조치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향후 변수는 이란의 대응이다. 에너지시장 조사업체 리스타드에너지(Rystad Energy)는 중국이 이란산 원유 구매를 줄이지 않으면 제재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란이 페르시아만 원유 수송을 방해할 경우 공급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