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학교,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늘린다…도의회 조례 추진

충남교육청·학교,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늘린다…도의회 조례 추진

편삼범 의원 대표 발의…구매계획·실적 공개 근거 마련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각종 조달계약에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할 기회를 넓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학교와 교육기관의 구매력을 지역기업 판로 확대와 연결해 공공구매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충남도의회는 편삼범(보령2·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교육청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례안은 충남교육청 소속 교육행정기관과 각급 학교가 도내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 전경 [사진=충남도의회]

특히 교육청과 학교에서 이뤄지는 물품·용역·공사 등 각종 조달계약 과정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와 교육기관은 교육기자재부터 시설 공사, 각종 용역까지 적지 않은 규모의 계약을 매년 발주한다. 조례가 시행되면 이 같은 공공구매 수요를 지역 중소기업과 보다 적극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이 도내 중소기업의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하도록 책무를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과 실적을 설정해 공개하고 실제 구매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다.

공립학교뿐 아니라 사립학교에도 도내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권장하고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청 산하 기관에만 적용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학교 현장 전반으로 지역기업 제품 구매를 확산하려는 취지다.

도의회는 이번 조례를 통해 공공기관의 구매가 단순한 물품 조달에 머물지 않고 지역기업의 매출 확대와 고용 유지,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공공조달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상대적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교육청과 학교 계약 참여 확대가 실질적인 시장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조례안의 취지다.

편 의원은 “교육청과 학교의 구매력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구매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충남도의회 제371회 임시회에서 본격적인 심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내포=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