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교실과 실습실에서 수없이 반복했던 연습이 전국 무대에서 실력으로 평가받는 시간이 시작됐다. 경북 직업계고 학생 106명이 ‘기술 경북’의 자존심을 걸고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4일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인천광역시 제6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경기장을 직접 찾아 경북 학생선수들의 경기를 참관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재능대학교 송도캠퍼스를 시작으로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경북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살폈다.
작은 오차 하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기능경기 특성상 경기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오랜 시간 준비한 실력을 흔들림 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을 전했다.
이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전국에서 모인 기능인재들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지역 직업계고 23개교에서 37개 직종, 106명의 학생선수가 출전했다.
학생들은 학교 실습실과 훈련 현장에서 반복해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전국의 기능인재들과 실력을 겨룬다.
경북 선수단의 이번 도전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그동안 쌓아온 기록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은 2018년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후 학생부 8년 연속 우승을 이어왔다.
종합 성적에서도 2020년 제55회 대회부터 6년 연속 종합우승을 기록하며 전국 직업교육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목표는 한 단계 더 높다.
학생부 9년 연속 우승과 종합 7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하지만 숫자와 메달 이상의 의미도 있다.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기까지 학생들이 견뎌야 하는 시간 때문이다.
한 분야의 숙련된 기술을 갖추기 위해서는 수많은 반복훈련과 실패,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한 번의 작업 뒤에는 교사와 지도자, 학교가 함께한 긴 준비의 시간이 쌓여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성적은 따라서 학생 개인의 성취를 넘어 지역 직업교육이 현장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기술인재를 길러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평가된다.
경북교육청은 대회 기간 학교와 지도교사, 관계자들과 긴밀한 지원체계를 유지해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부담 없이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기장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집중력과 열정에서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