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도은 기자] 인천도시공사(iH)의 올해 업무추진비 가운데 22.6%가 사장과 상임감사 등 임원 2명에게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보다 임원에게 배정된 비중이 높아 실무부서의 업무추진비 운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시사저널 보도를 종합하면 iH의 올해 업무추진비 총액은 2억3000만원이다. 이는 행정안전부 편성 기준 한도액 2억9221만원의 78.7% 수준이다.
이 가운데 iH 사장에게 4000만원, 상임감사에게 12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두 임원에게 배정된 금액은 모두 5200만원으로 전체 업무추진비의 22.6%에 해당한다.
반면 실무를 담당하는 23개 부서의 월 업무추진비는 8만원에서 33만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방공기업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SH는 올해 전체 업무추진비 4억4000만원 가운데 사장과 상임감사에게 배정된 금액이 4000만원으로 9.0% 수준이다. 나머지 약 4억원은 실무부서가 사용하도록 편성됐다.
GH의 경우 전체 업무추진비 3억5700만원 가운데 사장과 상임감사에게 6840만원이 배정돼 19.1%를 차지했다. 이 역시 iH의 22.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iH는 전체 업무추진비 규모 자체는 행안부 기준 한도액보다 낮게 편성했지만, 임원과 실무부서 간 배분 구조를 놓고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iH 관계자는 "정부의 예산절감 기준은 충족했으나, 임원 경비를 먼저 편성하다 보니 실무 부서가 업무추진비를 운용하는 데 제약이 발생한다"며 "실무 부서의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추진비는 기관 운영과 대외 업무, 유관기관 협의 등 공적인 업무 수행에 사용되는 예산인 만큼 단순한 총액뿐 아니라 실제 업무 수요에 맞는 배분과 집행의 효율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iH가 도시개발과 주택사업 등 지역 현안 사업을 수행하는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실무부서의 현장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추진비 배분 구조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김도은 기자(dovely919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