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으로 큰 피해를 본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가 러시아 정부의 세금 납부 유예를 받는다.

러시아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와일드베리스의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보험료 등의 납부 기한을 내년 7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세무조사도 올해 말까지 유예한다. 물류센터 피격으로 연매출의 5%를 넘는 재산 피해를 본 다른 사업자도 비슷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와일드베리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우크라이나의 집중적인 드론 공격을 받아왔다. 러시아 각지의 물류창고 20여곳이 피격됐고, 일부 시설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군에 군수 물자를 공급하는 물류망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달 초 와일드베리스가 공습으로 약 59억달러(약 8조2000억원)어치의 상품 피해를 봤다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별도로 주요 기반시설의 보안이나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해당 시설을 임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포고령에 서명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물류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오존(Ozon)의 물류 허브 4곳도 이날 드론 공격을 받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