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을 경찰이 허위로 종결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제주에서 실종자분으로 추정되는 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후 대통령께서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사건 종결 및 지휘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 제도적인 보완책 혹은 근본적인 쇄신책을 비롯해 경찰 자체 개혁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날 긴급 지시를 통해 "현재 경찰청이 착수한 '전국 실종사건 전수조사'를 한 치의 빈틈없이 철저히 진행하고, 부당·불법 처리 사례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하게 조치하라"고 했다.
또 "전수조사를 통해 현장의 제도적 미비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사건 처리와 종결 담당자를 분리하는 등 시스템 개선에 속도를 내어 실종수사 관리 체계를 확실히 바로잡으라"며 "이번 사태를 경찰이 뼈를 깎는 자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 수사의 완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여 국민의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라"고 했다.
앞서 지난 5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 경장은 30대 장미란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도 장씨를 찾거나 연락하지 않은 채 "장 씨와 연락이 됐으며, 본인이 가족과 연락을 원하지 않는다"며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A 경장을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날 해당 긴급체포가 형사소송법상 긴급성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석방을 결정했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46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