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안에 400억 기업혁신 거점”…경산시·대구한의대, 산학연 성장판 키운다

“대학 안에 400억 기업혁신 거점”…경산시·대구한의대, 산학연 성장판 키운다

글로컬대학 기업지원관 공동 활용 협약…2030년까지 삼성캠퍼스에 조성
기업지원실 50실·컨벤션센터·국제회의장 구축…대학 인프라 지역사회로 확장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학의 공간이 강의와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기업을 키우고 시민과 산업을 연결하는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경북 경산시와 대구한의대학교가 4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글로컬대학 기업지원관’을 지역 산학연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과 조현일 경산시장(왼쪽부터)이 업무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경산시]

경산시(시장 조현일)와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24일 글로컬대학 기업지원관의 성공적인 조성과 효율적인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대학이 구축하는 대규모 기업지원 인프라를 대학 내부에 가두지 않고 지역기업과 경산시, 시민사회가 함께 활용하는 공간으로 넓힌다는 데 있다.

기업지원관은 대구한의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면서 추진하는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대구한의대 삼성캠퍼스에 연면적 1만5693㎡,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기업지원실 50실을 비롯해 컨벤션센터와 국제회의장, 연구실 등 산학연 협력을 뒷받침할 시설들이 집적된다.

단순한 건물 신축이 아니라 기업과 대학의 연구 역량을 한곳에 모아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인재양성, 교류·협력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사업의 지향점이다.

경산시와 대학은 기업지원관 준공 이후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뜻을 모았다.

기업지원관 내 컨벤션 시설과 회의장을 경산시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교육, 세미나 등 공익적 목적으로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학이 보유한 교육·연구 인프라와 경산시의 기업·산업정책을 연계하고, 지역기업과 관계기관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경산에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산업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만큼 이번 기업지원관이 대학의 연구역량을 실제 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얼마나 해낼지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지역기업과 대학, 관계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고 대학의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기업지원관이 지역기업의 성장과 산학연 협력을 이끄는 중심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산업 발전은 물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