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14% 역성장 전망⋯삼성, 세계 1위 탈환"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14% 역성장 전망⋯삼성, 세계 1위 탈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中업체 15~34% 감소 예상⋯2028년부터 시장 반등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부품 원가 상승과 보급형 제품 수요 위축으로 두 자릿수 역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출하량을 늘리며 글로벌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할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S 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오는 2027년에도 1.4% 추가 감소한 뒤 2028년부터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위축의 주요 원인은 모바일 메모리와 칩셋 등 부품 가격 상승이다. 특히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보급형 스마트폰의 타격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과 저수익 제품 축소, 핵심 제품·시장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약 0.8%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폭넓은 지역별 사업 기반과 공급망, 자체 부품 조달 역량 등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다양한 제품군과 통신사·유통망을 기반으로 지역별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6~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양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탄탄한 통신사·유통망 관계가 공급을 확보하고 시장 간 제품을 재배치하는 유연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올해 출하량이 약 2.1% 감소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전체 시장보다는 선방하겠지만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정책과 제품 출시 시점 변화 등이 변수로 꼽혔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중국 제조업체들의 올해 출하량은 업체별로 약 15~34% 감소할 전망이다. 가격에 민감한 중저가 시장과 신흥시장 비중이 높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4~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별 점유율 전망.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화웨이는 예외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화웨이 출하량은 올해 약 8%, 내년에는 4.3%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내 수요와 자국산 부품 조달 확대, 하이실리콘 프로세서 관련 진전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8년부터 반등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부품 수급 개선과 제품 가격 안정, 미뤄졌던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2028년 글로벌 출하량이 약 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