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장하면 으레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과 겨울을 떠올린다. 이웃을 위한 김치 나눔도 대부분 연말에 집중된다.
하지만 정작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은 취약계층에게 또 다른 힘겨운 계절이다. 입맛을 잃기 쉽고 먹거리 준비마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계절을 거슬러 찾아온 ‘여름 김장’이 작은 힘이 됐다.

대구도시개발공사(사장 정명섭)는 지난 20일 대구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상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김치와 식료품 나눔이 집중되는 연말과 달리 상대적으로 후원의 손길이 줄어드는 여름철에 주목해 마련됐다.
특히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고령자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은 건강관리뿐 아니라 일상적인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먹거리 지원을 택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구도시개발공사 ‘청아람봉사단’ 임직원 15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원들은 배추김치를 직접 담그고 정성스럽게 포장하며 이웃들에게 전달할 여름 먹거리를 마련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는 모두 900kg.
한 세대당 약 6kg씩 상인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을 비롯한 지역 취약계층 150세대에 전달된다.
단순히 물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사 임직원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고 포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청아람봉사단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부터 생명나눔 단체헌혈, 복지관 무료급식 지원, 재난·폭염 대응까지 지역사회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사가 주택과 도시를 건설하는 본연의 역할을 넘어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까지 살피겠다는 취지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임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가 지역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아람봉사단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