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도는 울릉도와 독도가 지닌 자연·역사·문화적 가치를 문화예술과 결합해 알리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 울릉 도동항과 저동항 일원에서 ‘울릉도·독도 문화예술 공감 및 홍보’ 행사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지인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여행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도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첫 무대는 지난 22일 오후 저동항 시계탑에서 경주오페라단의 성악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앞으로 매주 토요일 가요와 퓨전국악,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도동항과 저동항 일대에서 이어진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공연 시간이다.
경북도는 독도행 여객선 출발 전 시간대에 맞춰 공연을 배치했다.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단순한 대기가 아니라 울릉도와 독도의 문화적 가치를 느끼는 여행의 한 과정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공연만 보고 끝나는 행사도 아니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해 독도를 기억할 수 있도록 독도를 주제로 한 캘리그래피와 홍보 스티커 제작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손글씨를 활용한 시각예술인 캘리그래피를 통해 자신만의 독도 메시지를 만들고 직접 체험한 기억을 간직하도록 해 ‘관람형 행사’를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다.
경북도는 현장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을 온라인 콘텐츠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울릉도·독도를 소재로 한 문화예술 공연뿐 아니라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과 각종 홍보 매체에 활용한다.
한 번의 공연으로 끝내지 않고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경관, 역사적 가치와 문화예술을 하나의 콘텐츠로 묶어 더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관광과 문화예술의 결합은 울릉도·독도를 바라보는 시선을 넓히는 데도 의미가 있다.

독도를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국민들이 직접 찾고 보고 느끼며 문화를 향유하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건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독도는 국민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문화예술과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