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몸무게 108㎏, 대선 전보다 10㎏ 증가...전문가 우려도

트럼프 몸무게 108㎏, 대선 전보다 10㎏ 증가...전문가 우려도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몸무게가 지난 2024년 대선 전보다 급격히 증가, 의료 전문가들이 건강 우려까지 나타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023년 8월 몸무게는 215파운드(97.5㎏)다. 당시 그는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형사 기소되면서 조지아주 구치소에 수감됐고 이때 '입소 기록'에 그의 키와 몸무게 등이 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그러나 지난 5월 백악관이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몸무게가 238파운드(108㎏)로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33개월 만에 몸무게가 10.5㎏ 정도 늘어났으며 백악관이 지난해 4월 발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 수치(101.6㎏)와 비교해도 6㎏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5월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 숀 바바벨라는 "(트럼프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이자 국가원수로서 모든 직무를 수행하기에 완전히 적합한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지속적인 체중 감량과 식단 관리를 권고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 역시 지난 2022년 회고록을 통해 "나는 그에게 식단을 좀 더 신경 쓰라고 했고, 운동을 하고 체중을 줄이면 건강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외에는 그의 나이에 비해 탁월한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체중 증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H.W. 부시·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지낸 데이비드 케슬러는 과도한 체지방을 경계하며 "복부 지방, 즉 내장 지방 과다는 간, 췌장, 심장 주변에 있어서는 안 될 지방"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종종 자신의 체중과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 5월 자신의 식단에 대해 "어쩌면 정크푸드가 좋고 다른 음식은 좋지 않다. 체중 관리나 이것저것 신경만 쓰다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많이 아는데, 우리는 여전히 여기 있다. 나는 아주 좋다"고 했다.

지난달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연설에서는 "나는 누구에게도 '뚱뚱하다'(fat)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나도 내 자신의 문제가 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 같은 달 방영된 부통령 부인 우샤 밴스와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는 체중이 300파운드(136㎏)가 넘었던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전 대통령을 언급, "나는 그의 기록을 넘어서고 싶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내가 방치한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