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세훈 항소심 무죄 주장 비판⋯"서울시민에 사과부터"

민주당, 오세훈 항소심 무죄 주장 비판⋯"서울시민에 사과부터"

"민생 현안 산적⋯시장 역할은 시민 삶 챙기는 일"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항소심에서 무죄를 주장하기에 앞서 서울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 시장이 전날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다시 무죄를 주장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 시장 측이 1심 판단을 두고 "막연한 추측"이라고 주장한 점을 거론하며 "변호인단을 16명으로 늘리는 등 유죄를 어떻게든 벗어나려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을 후원자가 대신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오 시장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민주당은 오 시장의 재판 대응 과정에서 서울시정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문제는 그 시간에 서울시정이 멈춰 서 있다는 사실"이라며 "주거 불안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한데 시장은 법정에서 무죄 프레임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930만명의 서울시민이 시장에게 맡긴 것은 개인의 법적 방어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챙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무죄를 강변하기에 앞서 스스로 불러온 부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며 "증거로 확인된 사실마저 부정하며 근거 없는 주장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