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지역 기업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지역에서 번 돈을 지역에서 쓰는’ 상생경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단순한 업무협약에 그치지 않고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지역 전통시장에서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소비로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약속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업시설 유지·관리 종합서비스 업체인 나라솔루션㈜ 김선일 회장과 대구시상인연합회 박재청 회장은 상호 발전과 대구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관리와 건물시설관리, 경비, 청소, 소독 등 종합주거서비스 역량을 갖춘 나라솔루션과 대구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표하는 대구시상인연합회가 기업과 전통시장 간 새로운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요 목표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나라솔루션은 선언적인 지원보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에 무게를 뒀다.
사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비품 등을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서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이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일상적인 구매 활동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면 일회성 지원과 달리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인 매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선일 나라솔루션 회장은 “현장에서 사용하는 비품과 온누리상품권 구매 등 기업이 실천할 수 있는 부분부터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상인연합회도 기업과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박재청 대구시상인연합회 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함께 손을 잡아준 나라솔루션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등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의 자발적인 소비 참여는 상인들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거창한 해법이 반드시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필요한 물건 하나를 지역에서 사고, 임직원이 전통시장을 한 번 더 찾는 작은 선택들이 쌓이면 결국 지역 안에서 돈이 돌고 상권에 온기가 퍼진다.
나라솔루션과 대구시상인연합회의 이번 맞손이 협약서 한 장을 넘어 ‘기업이 시장을 찾고, 시장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구형 상생경제의 작은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