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에 필리핀 총영사관이 들어서면서 부산과 필리핀 간 교류가 한층 가까워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총영사관 개설을 계기로 관광과 해양산업,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은 지난 20일 시청에서 레아 빅토리아 카라다(Leah Victoria T. Carada) 초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를 만나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카라다 총영사는 지난 3월 부산에 부임해 총영사관 정식 개설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동구 중앙대로에 임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을 비롯해 대구·울산·광주·제주를 관할한다.

총영사관이 정식 개관하면 부산에 거주하는 필리핀 국민을 비롯해 유학생과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의 영사 업무와 생활 지원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부산에는 약 2400명의 필리핀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관광 교류도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필리핀 방문객은 중화권과 일본,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 필리핀 지방정부 간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과 필리핀 세부주는 지난 2011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두 지역은 해양과 관광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문화와 관광, 인적교류 등을 이어오고 있다.
전 시장은 이날 필리핀의 해양산업 역량과 부산의 항만·해양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항만과 친환경 해양산업 등 미래 해양 분야에서 양측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 시장은 “부산과 세부주가 자매도시를 맺은 지 올해로 15년을 맞았다”며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관 개설을 계기로 두 나라와 도시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라다 총영사는 “부산에서 초대 총영사로 부임하게 돼 영광”이라며 “총영사관이 조속히 정식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부산을 비롯한 관할 지역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