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도입 속도 내는 기업들…"5년 내 운영" 60%, 준비는 40%

로봇 도입 속도 내는 기업들…"5년 내 운영" 60%, 준비는 40%

인간·로봇 통합 전략 마련한 조직은 40%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기업들이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 운영을 위한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21일 글로벌 기업과 조직의 로보틱스 도입 준비 현황을 분석한 ‘로보틱스 준비도 격차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2026(AISE 2026)'에서 화인로보틱스 부스에서 관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는 소속 조직이 향후 5년 안에 로봇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간과 로봇을 함께 관리하기 위한 공식 전략을 마련한 조직은 40%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인텔이 맨 바이츠 도그, 콜맨 파크스 리서치와 함께 한국·미국·영국·독일·일본·중국 등의 기업 임원과 로봇 전문가, 정부·의료 관계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연 매출 5억달러 이상 조직이다.

로봇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 기대는 높았다. 응답자들은 로봇을 전면 도입할 경우 운영 생산성이 최대 2배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67%는 2030년까지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환경을 관리할 준비가 될 것으로 봤고, 74%는 인력 계획과 로봇 전략이 밀접하게 연계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입 확대를 가로막는 과제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약 40%는 기술과 인재 부족을 걸림돌로 꼽았다. 55%는 안전 문제로 로봇 도입이 지연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68%는 명확한 글로벌 안전 표준이 마련되면 도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빠른 데이터 처리도 중요 과제로 꼽혔다. 응답자의 75% 이상은 주요 로봇 작업에서 100밀리초 이내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재 명확한 엣지 또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전략과 예산을 확보한 조직은 42%였다.

존 힐리 인텔 산업 및 로보틱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로보틱스 도입의 다음 단계는 로봇 도입 가능 여부가 아니라 이를 확장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