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연말 출시를 앞둔 글로벌 기대작 'GTA6'가 대규모 해킹 사태를 겪으며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번 대규모 해킹은 테이크투가 넷플릭스를 통해 GTA6의 신규 영상(An Extended Look)을 독점 공개하기로 한 날로부터 불과 열흘 전 벌어진 일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사이버리크(Cyberleek)'라는 익명의 해커가 지난 17일경부터 GTA6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과 전체 지도 이미지를 무단으로 유포하고 있다. 특히 테이크투가 직접 삭제 조치를 요청하면서 영상의 신빙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해킹 사태에 대해 테이크투와 개발사인 락스타게임즈 측은 아직까지 어떠한 입장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해커 측이 GTA6 실제 빌드까지 확보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해외 게임 매체 IGN에 따르면 해커 측이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GTA6의 주인공 중 하나인 제이슨이 총알 자국을 이용해 벽에 'LEEK'라는 단어를 쏘아 만들기 때문이다.
앞서 해커 측은 이번 GTA6 해킹이 단순한 과시가 아닌, GTA6의 디지털 전용 출시에 강력 반대하며 이번 유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의 과도한 수익화에 저항하는 시위라는 것이다. 해커 측은 GTA6의 디지털 사전 예약 판매의 중단 및 이미 게임 파일에 들어있는 싱글 플레이 콘텐츠를 잠가두고 추가 결제로 파는 행위를 금지하라고 요구했다.
다만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는 여론도 존재한다. 해커 측이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특정 코인을 홍보하며, 해당 코인을 지불하면 다음에 어떤 게임 플레이 영상을 유출할지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설문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GTA6는 이미 지난 수년간 여러 차례의 유출을 겪었다. 2022년에는 해커들에 의해 GTA6 초기 버전의 영상과 이미지 90개 이상이 유출됐으며 2023년 12월에는 첫 번째 GTA6 트레일러가 예정된 공개 시각보다 이른 시점에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는 홍역을 치렀다.
한편 테이크투의 자회사인 락스타게임즈가 개발 중인 GTA6는 전 세계적으로 4억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GTA5'의 13년 만의 차기작이다. 오는 8월 28일(한국시간) 넷플릭스를 통해 GTA6의 신규 영상(An Extended Look)의 독점 공개를 예고했다. 넷플릭스 공개 6시간 뒤에는 락스타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