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향후 10년간 100억달러(약 13조9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최초의 메모리 전문 연구소를 설립한다.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본사가 위치한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수백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 차세대 연구소 '마이크론 리서치 랩'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론 리서치 랩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급증하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연구 분야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고성능 연산 아키텍처, 첨단 반도체 패키징, 미래 반도체 제조 공정 등이다.
이번 100억달러 투자는 마이크론이 앞서 발표한 2500억달러(약 349조원) 규모의 미국 내 제조 투자 계획과는 별개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오늘날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내일의 AI 경제를 누가 주도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의 AI 미래는 미국산 메모리를 기반으로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메모리는 미국 기술 지배력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투자가 미국 내 혁신을 강화하고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이번 투자는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발맞추는 동시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앞서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하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