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회당 40억달러(약 5조5800억원)보다 더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20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채 바이백 규모와 관련해 "우리는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라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그 일환은 시장에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현재 국채금리가 근본적인 경제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9월 9일부터 10∼20년물과 20∼30년물 등 장기 국채를 대상으로 바이백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채 바이백은 재무부가 시장에 유통 중인 기존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특정 만기 구간의 유동성을 높이고 시장 기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재무부 발표 직후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급락했지만 이날 하락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베선트 장관의 추가 바이백 확대 가능성 언급에도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베선트 장관은 "24시간 내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잡음에 불과하다"며 단기적인 금리 움직임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넘어선 데 대해서도 "40조달러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우리는 성장을 통해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미 행정부가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 재정 건전화에 더욱 집중하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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