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적정 치료를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소방 간 현장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파주병원은 지난 20일 병원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파주시 의료기관·소방 연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파주소방서 구급대원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과 메디인병원, 무척조은병원 등 관내 응급의료기관 실무자 약 30명이 참석해 응급환자의 현장 이송부터 병원 수용·진료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는 동일한 중증외상 환자 사례를 놓고 소방과 의료기관이 각각의 시각에서 대응 과정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구급대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환자 상태 평가와 응급처치, 의료기관 선정 및 이송 과정 등을 공유했고 의료진은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한 이후 이뤄지는 환자 인수와 검사, 처치·진료 과정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응급환자 한 명이 현장에서 병원 치료로 연결되기까지 각 기관이 어떤 정보와 판단을 토대로 대응하는지 살펴보고 이송·수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개선 과제를 공유했다.
이어 열린 ‘의료기관·소방 공감토크’에서는 환자 이송과 응급실 수용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장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기관 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원활한 의사소통,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협력의 필요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박주형 응급의료센터장도 토론에 참여해 구급대가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의료기관의 환자 수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제약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센터장은 의료기관의 진료 여건과 환자 수용 절차 등을 설명하고 소방과 의료기관이 서로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응급의료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병원 역시 진료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보다 적극적인 환자 수용과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실제 업무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논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구급대의 환자 인계와 응급실 인수 과정, 기관 간 의사소통 및 상호 존중 등에 관한 ‘파주형 협력수칙(안)’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기준을 만들어 응급의료 연계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박억숭 응급의료센터 과장의 특별강연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의 교류와 재충전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마련돼 의료기관과 소방 실무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파주소방서 관계자는 “같은 환자 사례를 소방과 의료기관의 서로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고 평소 쉽게 공유하지 못했던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이야기할 수 있어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의료기관과 구급대가 서로의 역할을 더욱 이해하고 현장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병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파주시 내 의료기관과 소방이 응급환자 대응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관내 필수보건의료 기관 간 연계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응급환자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받을 수 있는 지역 의료안전망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파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