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몬스터 "中 물량 공세 맞설 K-서브컬처 무기는 캐릭터"

넷마블몬스터 "中 물량 공세 맞설 K-서브컬처 무기는 캐릭터"

中 서브컬처, 7월 글로벌 모바일 매출서 韓 서브컬처 웃돌아
“타깃층 설정이 관건”…화풍·세계관 등 차별화 요소 강조

[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중국은 투입하는 인력과 자본의 규모가 큰 만큼 개발 역량도 상당하다. 우리와 기술적으로 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캐릭터의 매력으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원철 넷마블몬스터 테크니컬 아트 디렉터는 20일 서울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에서 기자와 만나 중국 게임사와의 서브컬처 경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원철 넷마블몬스터 테크니컬 아트 디렉터가 20일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6에서‘몬길: STAR DIVE: 전학 온 TA의 서브컬처 개발 분투기’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중국 게임사들은 최근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가챠대시가 센서타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지난 7월 글로벌 모바일 매출 추정치는 ‘원신’ 5600만 달러(약 781억원), ‘붕괴: 스타레일’ 4210만 달러(약 587억원)다. 이는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인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가 기록한 2740만 달러(약 382억원)을 웃돈다.

“화려함만이 답 아냐”…캐릭터 매력으로 차별화

안 디렉터는 중국 게임사와 국내 게임사의 기술력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국내 게임사가 경쟁하기 어려울 정도로 격차가 벌어진 것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중국이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게임과의 차이가 크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은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브컬처 장르는 캐릭터에 대한 이용자의 애착과 몰입이 게임을 즐기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다. 안 디렉터는 “캐릭터 아트는 모든 게임에서 이용자를 붙잡아 둘 수 있는 첫 요소”라며 “서브컬처는 다른 장르보다 캐릭터의 매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이용자가 화려한 그래픽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며 “수수한 그래픽을 선호하는 이용자도 있어 타겟층을 잘 설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안 디렉터는 ‘몬길: STAR DIVE: 전학 온 TA의 서브컬처 개발 분투기’를 주제로 진행한 언리얼 페스트 2026 세션 발표에서 이용자 취향에 맞는 화풍, 독보적인 세계관과 분위기 등을 서브컬처 게임의 주요 성공 요소로 꼽았다.

그는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만큼 무엇을 개발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표현하고 어떤 방법을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