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동원F&B는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에 질소충전공법을 도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수출 과정에서 길어지는 물류 기간에도 제품의 바삭한 식감과 풍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 유지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두 배 늘린 것이 핵심이다.
'질소충전공법'이란 제품 내부의 산소를 줄이고 질소를 채워 넣는 방식으로, 양반김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오래 유지해준다. 산소는 기름의 산화 반응을 일으켜 시간이 지나면 이취가 나고 식감이 눅눅해지는 반면, 질소는 반응성이 거의 없어 갓 구워진 김의 신선함을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질소충전공법만으로도 실리카겔(방습제) 없이 기존과 동일한 품질을 유지해, 연간 300톤의 실리카겔을 절감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이다.
수출 제품에는 물류 이동 기간이 긴 점을 고려해 질소충전공법과 실리카겔을 함께 적용한다. 현재 양반김은 일본과 태국, 미국 등 3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김은 대표적인 K푸드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업계에서도 해외 유통에 적합한 포장과 장기 품질 유지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박 등을 통해 장거리 운송해야 하는 만큼 현지 판매 시점까지 식감과 풍미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해외 경쟁력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동원F&B는 이전부터 양반김의 포장 방식을 개선해왔다.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에코패키지'를 선보였다.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하는 대신 레이저 컷팅 필름을 적용해 포장을 뜯을 때 조미김이 함께 찢어지는 문제를 줄였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3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조미김 시장 1위로서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김을 전하고자 이번 질소충전공법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원료 관리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에서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