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 익산시가 지역의 가장 확실한 강점인 농기계와 식품, 바이오 산업에 '피지컬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제조업 현장의 대전환을 꾀한다.
피지컬 AI는 컴퓨터 화면 속 프로그램을 넘어 로봇이나 농기계 등 실제 기계 장치와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익산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산·학·연·관 전문가와 기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함께 미래로 피지컬 AI 추진단 운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다함께 미래로 피지컬 AI 추진단'은 익산의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결성된 민관 협력체다. 원광대학교를 비롯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동물용의약품평가연구원 등 연구·지원기관과 하림, 현대농기계, 천일식품, 어큐메딕스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막연한 첨단 기술 도입이 아닌, 익산 기업들이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3대 분야 맞춤형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농기계 분야의 자율주행 트랙터 및 스스로 작업하는 AI 자율제조 △식품 분야의 지능형 품질 관리와 생산 자동화 △바이오·의료 분야의 AI 기반 실험·생산 자동화 등 공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과제를 중심으로 머리를 맞댔다.
특히 위원들은 기술 시험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생산성을 곧바로 끌어올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사업을 대학·연구기관과 함께 다듬어, 중앙부처의 신규 국가예산 확보로 직결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시는 앞으로 정기 분과회의와 기업 수요조사를 촘촘히 이어가 익산이 잘하는 핵심 제조업에 피지컬 AI를 빠르게 입히고, 이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양경진 청년경제국장은 "익산이 이미 탄탄한 기반을 갖춘 농기계, 식품, 바이오 분야에 AI를 제대로 접목해야 기업이 살아나고 도시의 경쟁력이 생긴다"며 "산·학·연·관이 긴밀히 손잡고 현장이 체감하는 국가과제를 발굴해 익산만의 실속 있는 첨단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