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니트리 회장 "휴머노이드 최대 과제는 범용화 능력"

中 유니트리 회장 "휴머노이드 최대 과제는 범용화 능력"

"이 문제 해결되면 산업 폭발적 성장 변곡점 도달할 것"
"산업 현장 대규모 보급에는 아직 한계 있어"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 대표 로봇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이르면 2~3년 안에 폭발적인 성장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3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유니트리 G1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문수지 기자]

20일 중국 제일재경신문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왕싱싱 유니트리 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세계로봇대회(WRC)' 포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왕 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가장 큰 과제로 '범용화 능력'을 꼽았다. 인공지능(AI) 모델이 내린 판단을 실제 로봇의 움직임으로 정확하게 구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며 "이르면 2~3년, 늦으면 5년이나 10년 안에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변곡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음성이나 문자로 지시한 작업의 약 80%를 로봇이 수행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을 체화지능의 '챗GPT 모먼트'로 제시했다.

연설하는 왕싱싱 유니트리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만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의 작업 능력은 사람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유니트리는 지난 2024년부터 자동차 생산라인에 로봇을 투입해 테스트와 실제 적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새로운 작업이 주어질 때마다 로봇을 다시 훈련해야 해 대규모 보급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왕 회장은 "기술을 더욱 범용화하고 능력을 정교하게 만든 뒤 구체적인 현장에 대규모로 투입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모델을 탑재한 유니트리 로봇도 공개됐다. 사람이 특정 색깔의 약상자를 가져오라고 말하면 로봇이 지시를 이해하고 해당 물건을 찾아 집어오는 방식이다. 왕 회장은 현재 유니트리가 AI 모델 개발에 가장 많은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트리는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상장해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60.34% 폭등했다. 이에 따라 창업자인 왕 회장의 지분 가치는 종가 기준 1069억위안(약 22조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