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푸' 입고 경복궁 활보하는 中 인플루언서들…서경덕 교수 "매너 갖춰야"

'한푸' 입고 경복궁 활보하는 中 인플루언서들…서경덕 교수 "매너 갖춰야"

"외국 관광객이 오해…한복과는 엄연히 다른 의상"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중국 전통의상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거니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복궁에서 중국 의상 '한푸'를 입고 활보하는 중국 인플루언서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SNS]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간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아 왔다"며 "물론 대한민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자신들의 전통 의상을 입고 다닐 수는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한복과 중국의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인데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런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활보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제작해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한복이 자국의 한푸에서 유래했다며 SNS 등에서 한국을 '문화 도둑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복과 한푸를 같은 카테고리에 묶어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런 일이 경복궁에서 한두 번 발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타국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글로벌 매너'를 갖춰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