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142만 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리자동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35조9000억원(1736억위안), 2조27억 원(96억8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6% 급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7.9%로 상승했고, 차량당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6806위안(약 140만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는 지리 갤럭시(Geely Galaxy) 시리즈가 상반기에만 약 52만대 판매되며 친환경차(NEV) 입지를 굳혔다.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는 17만8000대 이상 팔리며 전체 그룹 판매량의 약 12.5%를 차지했고, 링크앤코(Lynk & Co) 역시 14만4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 호조 속에서 R&D 투자도 확대했다. 상반기 총 R&D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90억6000만 위안(약 1조870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운영 효율성 개선에 따라 매출액 대비 R&D 지출 비율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5.2%를 나타냈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첨단 하이브리드(HEV) 기술을 바탕으로 내연기관(ICE) 라인업의 전동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연말까지 월간 i-HEV 판매량을 3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내년까지 글로벌 i-HEV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시장 확장은 지리자동차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중국 외 지역의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8% 급증한 47만4000대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 물량인 42만대를 이미 넘어섰다. 6월과 7월의 월간 수출량 또한 두 달 연속 10만대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지리자동차그룹은 올해 수출 목표치를 기존 64만대에서 92만대로 상향 조정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100만대에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체질 개선 작업도 탄력을 받는다. 지리자동차그룹은 중국과 글로벌 시장 간 신차 출시 주기를 단축하기 위해 스웨덴과 독일의 엔지니어링 팀을 통합했다.
현재 114개 해외 시장에서 2000개 이상의 글로벌 소매·서비스 거점을 운영 중이며, 럭셔리 모델인 지커 9X의 유럽 외 해외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