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큰 결정이라고 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보기에도 안쓰러운 현실부정이자 역대급 정신승리"라고 비판하며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밤 이 대통령의 해당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메시지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결정한) 이번 사태 원인이 무엇인지 이미 세계는 다 알고 있다"며 "이란전 노 땡스(No Thanks)와 대미투자 지연이 진짜 원인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축소 방침을 밝히면서 이란 핵 문제를 위해 공동 대응하자는 자신의 제안에 이 대통령이 'No Thanks'라고 답했다고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돕지 않는데 우리가 왜 한국을 도와야 하냐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며 "훈련 축소에 대해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는커녕 통보도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한 대 때리고 싶은 것 같다는 미국 정치전문매체 분석까지 나왔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한 술 더 뜨고 있다. 한반도 안보를 대한민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하는데 전시작전권을 환수하고 주한미군 철수로 가겠다는 소리"라며 "이대로 가면 설령 미북 정상화담이 열린다고 해도 한국 패싱은 기정사실이고, 우리 안보와 국익을 해치는 미북합의가 이뤄져도 막을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혼자서 (미북협상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해봐야,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도 '노 땡스'라고 할 것"이라며 "관세 인상을 비롯해 경제 보복이 따라오면서 우리 국민과 기업만 피해를 보고 북한·중국·러시아만 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안보와 외교, 경제도 다 포기했다"며 "국민을 포기한 이재명 정권, 곧 국민이 이재명 정권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