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미국의 국가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약 5경5600조원)를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연방정부 총 부채는 40조47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월 처음 30조달러를 돌파한 지 약 4년 반 만이다. 10년 전인 2016년에는 19조4000억달러 수준이었다.
미국의 국가 부채는 연방정부가 갚지 않은 국채 원금의 총액이다. 민간·금융기관·외국 투자자 등이 보유한 '대중 보유 부채'와 연방정부 내부 계정이 보유한 '정부 내부 보유분'을 합산한다.
지난 18일 기준 대중 보유 부채는 32조2660억달러, 정부 내부 보유분은 7조7820억달러로 집계됐다.
국가 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에는 만성적인 재정적자가 있다. 미국의 지난달 재정적자는 4323억달러로 2021년 3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누적 적자도 1조8000억달러에 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0조달러라는 부채 규모가 미국의 재정 경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경제학계의 경고를 부각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규모 경기부양 지출로 재정적자가 늘어난 데다 고령화에 따른 메디케어와 사회보장 지출 증가, 감세 등으로 정부 지출 증가를 세입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 부채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현행법이 유지될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중 보유 부채 비율이 10년 뒤 120%, 30년 뒤에는 17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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