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핵무기 57개 보유...올해 안에 만난다"⋯비핵화 질문엔 말 아껴

트럼프 "김정은, 핵무기 57개 보유...올해 안에 만난다"⋯비핵화 질문엔 말 아껴

"북한 겨냥 대규모 군사훈련 마음에 안 들어"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 2018년 6월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싱가포르 공보부 누리집 갈무리]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안에 김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만날 것(I will be)"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 이후 약 7년 만이다.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계기가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는 또 "김정은은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수를 이처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인지에 대해서는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미연합훈련. [사진=연합뉴스]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북한을 겨냥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인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와 우호적인 관계"라며 "적어도 앞으로 2년 반 동안은 어떤 일도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내가 있는 동안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을 향해 잇따라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미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대폭 축소하는 등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