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화물차 불법 밤샘주차 해소 나선다…권역별 주차장 조성 추진

양주시, 화물차 불법 밤샘주차 해소 나선다…권역별 주차장 조성 추진

정덕영 시장, 봉양동 등 후보지 3곳 현장 점검
회암IC 인근 2만3000㎡ 부체도로 활용 검토
군 유휴부지 등 공공부지 추가 발굴…지역별 주차 인프라 확충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주시가 주택가와 도로변의 화물자동차 불법 밤샘주차 문제를 줄이기 위해 권역별 화물차 주차장 확보에 나선다. 대규모 주차장을 한 곳에 조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별 교통·물류 여건에 맞는 후보지를 발굴해 주차 공간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정덕영 시장이 지난 18일 봉양동 668번지 일원 등 화물자동차 주차장 조성 후보지 3곳을 찾아 사업 추진 여건과 부지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권역별 화물자동차 주차장 조성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대상지별 접근성과 주변 교통 여건,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주차 공간 부족이 주택가와 도로변 불법 밤샘주차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속과 함께 합법적으로 주차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교통과와 건설과가 공동으로 후보지를 발굴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개별 부서의 기존 업무 범위를 넘어 도로·교통 관련 공공부지 가운데 화물차 주차장으로 전환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찾겠다는 취지다.

양주시청 전경 [사진=양주시]

□ 회암IC 인근 2만3000㎡ 부체도로 주목

주요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봉양동 668번지 일원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양주~파주 구간과 인접한 약 2만3000㎡ 규모의 부체도로다.

인근에 옥정신도시와 물류센터 등이 자리 잡고 있고 회암IC와도 가까워 화물차 운전자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화물차 주차장은 입지 특성상 차량 진·출입 편의성과 주요 간선도로와의 접근성뿐 아니라 주변 주거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는 현장조사를 통해 실제 주차장으로 활용할 경우 필요한 기반시설과 교통 여건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봉양동 후보지 외에도 지역별 화물차 통행량과 주차 수요,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추가 대상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새로운 부지를 매입하는 방식뿐 아니라 군 유휴부지를 비롯해 활용도가 낮은 공공부지를 찾아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용 부지를 적극 활용해 사업비 부담을 낮추면서 지역별 주차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 단속만으로 한계…합법적 주차 공간 확보 병행

화물자동차의 불법 밤샘주차는 주거지역의 생활 불편뿐 아니라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시는 불법 주차 단속과 계도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화물차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주차 공간을 함께 확보해야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지별 사업성을 검토한 뒤 지역 여건과 수요에 맞춰 권역별 화물자동차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정 시장은 “화물자동차 주차장 조성은 불법 밤샘주차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지역 곳곳의 활용 가능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권역별 화물자동차 주차 인프라를 균형 있게 확충해 시민 안전과 화물운송 종사자의 주차 편의를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