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전국 일자리대상 ‘최우수’…기업 협업으로 청년 일자리까지 잡았다

대구시, 전국 일자리대상 ‘최우수’…기업 협업으로 청년 일자리까지 잡았다

‘모터소부장 기업 동반성장 활력 프로젝트’ 고용부 장관상…3년 연속 수상
앵커·협력기업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원팀’…기업 성장·고용 창출 선순환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가 기업 간 협업을 지역 산업의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로 연결한 정책 성과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

대구시는 19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관계자들이 단체촬영을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이번 수상으로 대구시는 2024년 공시제 부문 최우수상, 지난해 우수사업 부문 우수상에 이어 3년 연속 일자리대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어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정책 추진 실적과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사업의 창의성, 고용 창출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지방 일자리 분야의 대표적인 정부 평가다.

올해 대구에 최우수상을 안긴 사업은 ‘모터소부장 기업 동반성장 활력 프로젝트’다.

단순히 개별 기업에 지원금을 투입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을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묶어 기술개발과 사업화, 고용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점이 핵심이다.

대구 모터소부장 산업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이 각자의 기술과 강점을 결합하고, 대구시는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기술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구조다.

성과는 실제 고용으로 이어졌다.

원·하청 관계인 A사와 B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A사가 발전기 설계와 시제품 조립을 맡고 B사는 알루미늄 양극산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두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되면서 친환경 고효율 발전기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고 총 12명의 신규 채용까지 이끌어냈다.

참여기업들도 제품 양산과 상용화에 따른 매출 증대, 특허 출원 등 기술개발 성과를 냈다. 특히 어려운 지역 고용 환경에서도 연구직을 비롯한 핵심 직무에 청년 인재를 채용하면서 ‘기업 성장→기술 경쟁력 강화→청년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갔다.

앵커기업과 협력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협업 모델을 대경권 ‘광역이음 프로젝트’ 등 다른 사업으로 확산하면서 특정 산업이나 개별 기업에 국한되지 않는 지역산업 동반성장 모델로 발전시켰다.

이번 평가에서도 이 같은 사업의 확장성과 파급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수상은 대구가 전통적인 기업 개별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 내부의 연결과 협업을 통해 기업 경쟁력과 고용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일자리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수상은 기업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협력한 결과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업 간 연계를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이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