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비상상황에서 행정의 대응 능력은 곧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다.
경북도의회가 2026년 을지연습 현장을 직접 찾아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밤낮없이 훈련에 임하고 있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경북도의회(의장 김희수)는 19일 경상북도 충무시설을 방문해 을지연습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종합상황실 운영과 비상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희수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대변인, 상임위원장,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 12명이 함께했다.
참석 의원들은 을지연습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뒤 종합상황실을 직접 둘러보며 실제 비상사태 발생 시 대응체계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 등을 살폈다.
이어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근무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나흘 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단순히 계획을 확인하는 서류상의 훈련을 넘어 실제 전시상황에서 각 기관이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전시계획인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실제 전장 상황에 부합하는 다양한 도상연습과 실제훈련을 통해 비상사태 발생 시 조치 능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경북의 훈련에서는 전쟁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생활 문제도 주요 과제로 다뤄진다.
전시 민심 안정 방안과 전재민 수용 대책 등 실제 상황에서 행정이 맞닥뜨릴 수 있는 현안을 놓고 관계기관이 대응책을 논의한다.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겨냥한 테러 상황에도 대비한다.
안동다목적댐과 청송양수발전소를 대상으로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실제훈련을 실시해 초기 대응부터 기관 간 공조, 상황 수습에 이르는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전력과 용수 등 핵심 기반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도민 생활과 국가 기능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허점을 미리 찾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경북도의회가 이날 충무시설을 직접 찾은 것도 비상계획이 문서 속 매뉴얼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위기 상황에서는 기관별 계획보다 실제 현장에서 누가 어떤 판단을 내리고,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이며,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느냐가 대응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김희수 의장은 “을지연습은 국가안보와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비상대비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비상대응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상북도의회도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역할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