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없는 스포츠’ 미래 주역 키운다…부산서 국제 청소년 캠프

‘도핑 없는 스포츠’ 미래 주역 키운다…부산서 국제 청소년 캠프

부산·아시아 청소년 선수 60여명 참가
실제 사례 토론…공정한 스포츠 가치 공유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스포츠 경기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넘어 선수 스스로 건강과 윤리를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국제 청소년 캠프가 부산광역시에서 열린다. 국내외 청소년 선수들이 실제 경기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놓고 토론하며 ‘클린 스포츠’의 가치를 공유한다.

부산시는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국립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에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함께 ‘2026 글로벌 도핑 방지 청소년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캠프에는 부산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청소년 선수 60여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도핑 방지 규정을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체험과 토론, 국제 교류 등을 통해 공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익힐 예정이다.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캠프는 지난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에서 채택된 ‘부산 선언’의 취지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선수들이 도핑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형 방식으로 구성됐다. 체험형 도핑방지 교육과 팀 프로젝트, 선수위원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팀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선수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판단 상황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의견을 나눈다. 팀 닥터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에게 감기약을 받거나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영양제를 전달받았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토론한다.

선수위원 토크콘서트에는 세계도핑방지위원회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 4명이 참여한다. ‘선수의 선택, 클린 스포츠의 가치’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과 함께 경기 과정에서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실천 방법을 공유한다.

캠프 기간에는 국내외 청소년 선수 간 교류도 이어진다. 스포츠를 매개로 서로 다른 문화와 경험을 나누면서 국제적인 스포츠 윤리 의식도 높일 계획이다.

폐회식이 열리는 22일에는 ‘클린 스포츠 서포터즈’ 발대식도 진행된다. 캠프 참가 청소년 선수 전원을 서포터즈로 임명해 앞으로 각자의 지역과 국가에서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맡긴다.

부산광역시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단순한 도핑 규정 교육을 넘어 학생 선수들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올바른 스포츠 윤리와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